2009/11/27 17:38 피비의 Travel/Macau
제 9회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과 피셔맨 부두
타워 앞 널 공터에 조명과 부스들 그리고 바글바글한 인파들... 색채도 중국스럽게 요란합니다. 아마도 모두들 휴일을 맞아 가족 외식을 나온 모양입니다.
부스 간판들을 보아하니 각 레스토랑에서 나왔는데 반 이상이 중국 음식점인듯 보입니다. 어찌나 부스 앞마다 사람들이 바글거리는지 사진도 제대로 못찍을 상황입니다. 허나 한국 아줌마의 집념이 어디 가겠습니까. 몇장 건져왔습니다.
고바와 전 캐셔 부스로가서 식권 부터 샀습니다. 식권이 이곳에선 현금 처럼 쓰이는 겁니다. 가격들을 보아하니 일인당 100홍콩 달러면 배가 터지고도 남을듯 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테이블이 꽤나 많았는데도 음식을 계속 들고 먹어야 했습니다. 가족과 온 사람들은 자리를 잡아놓고 몇명이서 지키고 있더군요. 고바와 저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흥미 있는 요리를 하나 씩 사서 먹어 보고 또 둘러 보고... 하루 종일 걸어서 다리도 너무 피곤한데 자리를 맡아놓고 앉아만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얄미웠지요. 나중에 음식 부스 뒷편에 잔디 밭 계단이 보여서 그곳에 앉아 먹었습니다. 야밤에 피크닉...^^ 그 복잡한 와중에 한쪽 무대에선 가수인지 공연을 하더군요. 그룹이였는데 노래는 한국 무도장에서 부르는 밴드 수준. 그러나 원더 걸스의 노바디를 부르는 바람에 그냥 들어 줬습니다.^^
중국 음식은 잘못 고르면 못먹습니다. 특히 맑은 국 한번 먹어보고 뱉어낸 적이있어 중국 음식엔 관심이 없었는데 이곳은 조금씩 시식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입맛에도 잘 맞았던 예쁜 단지에 담겨있던 요리들 입니다. 대체로 기름에 볶은 요리들이라 느끼하긴 했지만 오른 쪽 아래 있는 단지는 오이나 다른 야채들과 소 물렁 살(사실은 내장의 한 부분)을 볶은건데 맛있었습니다.
가격들도 참 착합니다. 저 푸딩은 한개 한국돈 7백원 정도, 미니 피자는 천 삼백원 정도...그러나 요것들은 이곳이 아니라도 먹을수 있는것들...
옆에 쌓여있는 튀김 닭들은 안그런데 요 새끼 돼지는 불쌍했었죠. 방울 토마토로 눈까지 막아놔서 더 불쌍 했다는...
이집은 악어와 상어 요리집입니다. 중국인들은 이런 물컹대고 쫄깃한 음식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 악어 모형만 없었어도 시도해 볼텐데 저걸 보니 그럴 생각이 뚝 떨어지더군요.^^
이 음식들도 홍콩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음식들.. 오리와 딹요리도 중국 음식에선 빠질수 없지요.
제가 좋아하는 인도 음식도 보였습니다.(싫어하는게 어딨겠습니까^^) 이 페스티벌은 세계 음식 축제는 아니었지만 각 곳의 음식점이 참가하는 축제라서 여러 나라 음식이 보였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한국 음식이 눈을 씻고 찾아도 없었다는 겁니다. 일본 음식 부스만 해도 네 다섯 군데가 넘었는데요. 오뎅이나 생선 구이 부스를 비롯해 철판 오믈렛, 오코노미 야끼, 그 외에 디저트 코너 마저 일본 체인점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 부침개는 굴이 들어간 그야말로 한국의 부침개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사먹어본 청포묵. 소스가 식초와 중국 칠리 소스맛이 난다는것이 다르고 진짜 청포묵이었습니다.
인도 음식점 바로 옆집에선 인도 바나나 로띠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술도 좋게 반죽을 휘두르시는 모습에 관중을 뚫고 들어가 몇장 찍습니다.
반죽을 펼치고 손님에게 재료를 묻는 순간... 인도에선 물건을 가르킬때 저렇게 하나봅니다.
마카오 답게 포르투갈 음식도 꽤 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유명한 포르투갈 닭 바베큐는 볼수 없었습니다.
파란 색의 음료가 무슨 맛인지 알고 싶었으나 아침에 양치하던 생각이 나서 비위 상할까봐 포기했습니다.
이 음료는 무척 신기 했습니다. 음료를 파는 코너가 아니라 병에든 씨앗을 팔고 있었는데 물에 타면 저렇게 올챙이 알처럼 변합니다. 씹으면 안에 검은 부분은 딸기 씨 씹는것 같은데 겉은 포도 처럼 과일 같았던 작은 알맹이들... 이름이 화이버 바질이랍니다.
이것 저것 먹어보고 둘러보고 우린 너무나 다리가 아팠습니다. 사실 볼것도 샅샅이 다 본셈이었고 배도 부르니 다리가 아픈걸 그제야 느낀거지요.^^우린 택시를 타고 페리로 향했는데 고바를 생각해서 피셔맨 부두를 들려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3년전 제가 홍콩에 처음와서 마카오를 방문 했을때 가봤던 곳. 그때가 여름이라 너무도 더웠었죠. 페리에서 내려 피셔맨 부두를 구경하다 햇볕에 머리가 탈것만 같았던 더위 때문에 관광을 포기하고 홍콩으로 돌아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예쁜 건물이 줄지어 있고 포르투갈식 기념품도 살수 있어서 갔는데 시간이 늦어서 대부분의 가게들도 문을 닫고 인적도 끊겼더군요.
대충 둘러보고 사진 몇장 찍었더니 카메라가 배고파 쓰러지고 마는군요. 문이 열린 한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우린 홍콩으로 향했습니다. 홍콩으로 돌아오니 11시가 훌쩍 넘고... 고바와 저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고바는 싱가폴 자기 집에서 저의 이메일을 기다리고 있겠군요. 제 블로그 얘기를 했더니 제게 이메일로 이란 이야기를 해주겠답니다. 정말일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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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에 딱 맞는 피비님의 라잎_스타일이군요^^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제 라이프 스타일은 먹는걸로 꽉찰것 같아요.ㅎㅎㅎ
즐겁고 따딴 주말 맞으세요.^^
Phoebe님, 내용이며 사진이며 배치며.. 포스팅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너무 빨리 배우시는 거 아니에요??^^
정말요?^^
여기 저기서 많이 배우는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전 늘 음식쪽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군요..ㅎㅎ
제가 그래요. 울 어머니가 못먹여 키운것도 아닌데
먹는거에 유난히 관심을 쏟아요.ㅎㅎㅎ
악어 요리가 궁금해집니다.
재밌는 풍경이 많군요
중국식 악어요리는 모르겠는데
호주 사람인 남편 말로는 닭고기랑 비슷하다네요.^^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긴해요.
처음보는 음식들이 너무 많네요~~ 아 침이 흐르네요.. 너무 맛있겠어요!^^
하도 정신없이 먹어서
맛도 모르겠는데
음식이 많고 싸니깐 좋긴하데요.ㅎㅎㅎ
우와~ 좋으셨겠어요TT...제가 좀 미식가(?)라서..다 먹어보고 싶네요^^;;
이런 축제 기간을 이용한 여행도 괜찮은것 같아요.
저도 고바란 친구가 미식가라 같이 여행하는데 죽이 맞아서 좋았어요.^^
세상에나..먹거리가 저리도 많은가요..
놀랍습니다..
그중 악어고기가 있다니..
그리고 새끼되지 참 특이합니다..
넘 많아 뭐가 맛났는지 생각은 나시는지요...후후후
제일 맛난건 제일 나중에 먹은거 아닐까요.ㅎㅎㅎ
그게 아이스 크림이었죠 아마도...ㅎㅎㅎ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어요.
실제로 80~100개의 부스 정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쁜 주말 되시고 따듯하게 지내세요.^^
정말 아가돼지 헉... 미니토마토 눈..... 헉... 저도 보고는 못먹을 꺼 같아요... 그치만... 이렇게 음식이 가득한 축제만 봐도 활기차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외출해서 사람 구경 실컷한것 같아요.^^
아기 돼지는 안보고 먹었더라면 바삭바삭 맛있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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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쓸데없는 전시행정 쇼 축제말고
저런 먹거리 대축제나 했으면 좋겠어요
마카오는 한달에도 몇가지 축제가 열리고
홍보도 많이 하더군요.
음식 축제야 음식점들이 연합해서 열겠지만 홍보는 국가 차원에서 해줘야 되겠죠.^^
오호.. 덕분에 여러가지 음식 구경잘했어요.
근데 한국음식이 없는 것은 좀 아쉽군요. ^^;;
그게 정말 아쉽고 서운했어요.
마카오에도 한국 식당이 있는걸로 아는데...
이런 포슷엔 추천을 열 개 정도는 눌러야 되는데 ^^
신기한 음식들이 정말 많네요.
평생 못 먹어볼 음식도 있고 절대로 안 먹을 음식도 있고 ^^*
절대 안먹을 음식 빼고 다 드셔 보셔야지요.^^
백두대간님께서 절대 안먹을 음식이 뭘까 궁금하네요.ㅎㅎ
기쁘고 재미난 주말 되세요.^^
기대했었는데 역시군요.
세상은 넓고 묵을것은 많다시는 블러그 이웃분 계시는데 정말 그렇네요.
인도 바나나 로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내일 인도 친구에게 당장 물어 보고 확인 해야 겠습니다.^^
전 로띠보다도 물건 가리킬때 저렇게 가리키는게 인도식인지
그게 궁금합니다.ㅎㅎㅎ
Why do I btoher calling up people when I can just read this!
흐아.. 산해진미가 다 나온 거 같아요.
구경가고 싶어요~
이게 내일 까지 하는것 같던데
마카오는 여러가지 페스티벌이 참 많아요.언제나...
관광과 카지노 산업이 발달해서 그런가 봐요.^^
우와~ 정말 여러가지 재료들이 많군요. 하여간 다양한 민족이 모여사는 중국인들은 대단합니다.
웰빙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_^
참 기름진 음식이 많지요?
중국음식 때문이죠.ㅎㅎㅎ
어머 피비님 정말 처음 보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요. ^0^
맛은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 저 악어랑 새끼돼지 바베큐는 저렇게 전시만 안 해 놔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텐데 ㅠ ㅠ
특히 악어는 일부러 '이리 오세요' 포즈까지 취했는데 ㅠ ㅠ 으윽
입벌리고 오세요 하니까 무섭던데요.ㅎㅎㅎ
잘 봤습니다~
방금 배 터지게 밥 먹고 배가 살살 아파오는데도
각종 음식과 음료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어요~ㅎㅎ
특이한 음료를 종류별로 마셔보고 싶어요.
파란 음료수 마시면 병원으로 실려갈것 같은 기분이던데요.ㅎㅎㅎ
보기만 해도 축제분위기가 넘칩니다.
^^
돼지 눈에 방울 토마토인가요
인상적이 네요 ^^
오늘은 토요일
행복한 하루되시고 ^^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
중국인들이 외식을 즐기는 문화인것 같아요.^^
주말 잘 보내세요.^^
저는 케익이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맛한번 보고 싶어요!
저는 아몬드 케익보다
치즈 케익이 다 다른 종류로 되있어서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 시점에서 배가 너무 불럿었어요.^^
인도인 물건을 가르키는게 아니라 욕하는데요 ㅋㅋㅋ
가격표에 대고 저러던데요.ㅎㅎㅎ
참 먹거리 풍성하네요^^
홍콩에 파워 블로거가 참 많습니다.
다들 바쁘시겠지만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미슈님을 조금 압니다만.
제가 파워 블로거 축에 끼기나하나요.
아이미슈님은 만나 뵙진 못했어도
블로그 통해 알고는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뵐날도 있겠는데 요즘은 많이 바쁘실듯...^^
와우 정말 엄청나게 많은 먹거리들이네요..
피비님 아니면 어떻게 이런 맛난 먹거리들을 보겠어요?^^ 잘봤어용~
주말 잘 보내시구요!!
오지에서 돌아 오신분께 음식으로 약올리는 것 같아 미안하네용...ㅎㅎ
편안히 쉬세요.^^
와우! 뭐니뭐니해도 먹거리 축제가 제일 행복하지요! >.<
짐승같은 식욕때문에, 왠만한 건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ㅎㅎㅎ
흑... 요즘들어 더 그립네요 ㅜㅜ
먹고싶어요! ㅜㅜ
가츠님 좋아하는 회는 없었어요.^^
여기서 눈에 익은 중국 음식 많으시겠네요.^^
엄청난 요리들이네요.
저중 악어요리는 저도 .... 시도조차 못할거 같습니다. 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저 모형만 없었으면 먹고 왔을거예요.ㅎㅎㅎ
그리저 주변엔 남자 분들만 계셔서 더 용기가 안났어요.^^
기쁘고 재미난 주말되세요.^^
와후~~ 너무 늦은 시간에 봐서 이거 큰일이네요.
고인 침만 삼키고 참아야겠죠? ㅎㅎ
둔필승총님께선 복어알도 용기 있게 드셨으니
악어 요리도 거뜬히 드시고 오셨을것 같아요.ㅎㅎㅎ
A minute saved is a minute eaernd, and this saved hours!
I'm out of legaue here. Too much brain power on display!
오늘은 마카오의 다양한 음식으로 포식하고 갑니다.
눈만 배부르게 해드려서 어쩌지요.^^
정말 대단하네요^^ 좀 혐오스럽지만 한다면 맛을 한 번씩 보고 싶네요^^
저는 시드니 차이나 타운에서 오징어 발 튀김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매콤 고소한 맛이 그립습니다. 포비님, 혹 그 오징어 튀김의 이름을 아시나요?
오징어 튀김이예요.
홍콩에도 길거리 음식으로 저도 잘 사먹어요.
딤섬 집이나 식당에도 있어요.
중국 양념이 반죽에 조금 들어갔고 바삭한 튀김옷...
고거 맛있지요.^^
마카오 여행갔을때 묵었던 호텔이 피션맨 부두 바로 앞에 있었어요
반갑네요^^
Hahahaha. I'm not too birhgt today. Great post!
대단한 포스팅이십니다! 짝짝짝!
마카오 한번 가보고싶네요 ㅋ 중국과는 사뭇다른느낌일것같은데~
중국의 꼬치문화보다 더 눈길하는걸요 ?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