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6 12:01 피비의 외국 요리/요리팁
홈베이킹, 오븐이랑 친해지기
요즘 한국에서도 가정에 오븐이 많이 보급되면서 홈 베이킹에 관심 갖는 분들 많지요. 헌데 많은 분들이 오븐요리, 특히 베이킹이라하면 겁부터 내시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맛난 빵과 과자를 만들어주기 위해 제과 제빵 수업이라도 받아야 하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말이죠, 홈 베이킹이라하는것은 말 그대로 집에서 굽는것, 특히 복사열이 아닌 건식 열장치(오븐)에 의해 구워내는 제과 제빵류를 말합니다. 요래 말하니 굉장히 어려운것 같지요? 푸하하 피비 아지매가 쬐께 어려운 말을 썼지만 간단히 말하면 절대 어려운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집에서 오븐에 빵 과자 굽는게 홈 베이킹이란 야그.
홈베이킹이 좋은 이유는 판매용 케익믹스나 마트에서 파는 빵, 과자류와 비교 할수 없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할수 있다는점, 집안을 가득 메우는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허브나 향신료라도 들어가면 죽음이죠), 오븐에서 바로 구워져나온 표현 못할 맛,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만들고 창조해 냈다는 성취감과 자랑스러움은 안해보신 분들은 절대 모르지요.
전에 제가 밀가루와 물만으로 발효되는 상황을 포스팅 하면서 요리는 과학이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료의 특성만 알면 요리가 아주 쉽고 건강해집니다. 특히 베이킹을 하다보면 진정코 과학이라는걸 느끼시게 되지요.
베이킹은 정해진 레시피 속으로 근접해주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발효 빵에도 수분 함량에 따라 발효 방법에 다라 여러 종류로 빵의 종류가 나뉘어지고, 과자만해도 수백여가지 수천여 가지의 과자로 바꿔만들 수가 있고 케익 역시 마찬가집니다. 계량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창조물이 나오게 되죠. 바로 그이유로 대부분의 주부들이 홈베이킹을 이미 만들어진 베이킹 레시피나 특히 서양 주부들은 집안에 연장자 분들에게 레시피를 전해 받아 굽게 되지요. 그렇다고 제과 제빵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판매용 만들것도 아닌데 궂이 제빵 학원까지 가실 필요까진 없어요. 그야말로 홈베이킹, 제빵사처럼 똑 떨어지는 빵과 과자로 만들것 까지는 없지 않겠어요.
그러나 몇가지 홈베이킹에 중요한 요인들만 정확히 이해하고나면 베이킹 하기가 아주 만만해지고 더 나아가 여러분도 자신만의 아주 기발한 홈베이킹 레시피를 창조해 내실수 있답니다. 아주 오랜 옛날 부터 주부들이 레시피를 가지고 만들어 먹던건 아니란 것이죠. 오븐의(특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븐)의 특성, 밀가루외 가루 종류, 이스트외 부풀기에 이용되는 재료들, 설탕, 버터외 지방분, 우유와 달걀, 필요한 수분 함량...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제일 중요한 오븐.
오븐은 열을 일정 공간 안에 가두고 가열하거나 굽거나 말리는 용도의 기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옛날 옛적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가 오븐이라 할수 있고 철을 달구어 모양을 잡아내던 용광로 역시 오븐 이라 할수 있지요. 오늘 피비 아지매가 떠들고 있는 오븐은 가정용 요리기구 오븐을 말하고 있어요. 헷갈리면 안되십니다. ㅋ
오븐 으로는 고기나 채소, 과일등 요리 재료들을 굽고 데우고 찜까지 가능합니다. 게다가 빵, 과자, 디저트류까지... 정말 식탁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스토브 기능과는 많이 다른 매력있는 도구죠.
가정용 오븐에 사용되는 연료로는 가스와 전기를 들수 있지요. 보통 한국에 퍼진 오븐은 전기 오븐이 많은것 같아요. 브랜드 마다 다르지만 가스 오븐이 더 빨리 열을 가해준다고 하네요.
오븐은 열을 아랫부분, 윗부분 원하는 부분의 열로 가열하여 다양하게 원하는 요리를 만드실수 있습니다.
보통 아랫 부분의 열로서 로스트(굽기)를 하는데, 윗열을 함께 가열해 줌으로써 불을 내리 쪼이면서 바싹 갈색이 돌며 굽는 작용을 해줍니다. 찜통이 습식 사우나라면 오븐은 건식 사우나라고 보시면 되요. 전에 요리글에서 적은적 있지만 빵 구울때 오븐 안에 물을 함께 넣는다고 해서 찜통에 찌는 거와 같은 효과가 나오리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오븐에 들어간 물은 소량을 뿌리면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약간의 수분을 재료에 주기는 하지만 찜통에 찌는 효과와는 완전히 틀리구요, 적당히 많은 양의 물을 넣어주면 끓어 오르는게 아니라 물 안에 있는 요리 재료의 온도를 분산해주는 역활만 한다고 보시면 되요.
요기가시면 무슨 얘기 하는지 아십니다.▶ 오사카 리쿠로's 치즈케익 난 만들어 먹는다~~일본 치즈케익
디저트의 여왕 부드러움의 극치 크림 카라멜
그리고 요즘 많이 나오는 컨벡션 기능이 있습니다. 오븐의 일정 부분에서 휀으로 바람을 내주어 오븐 속에 기류를 만들어 열을 섞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컨벡션 기능의 오븐을 사용 하실땐 오븐에 따라 보통 오븐보다 5~10도 정도 약하게 온도를 잡으시는게 좋지요.
사진과 같이 3단 오븐도 있지만 4단 5단 오븐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오븐 요리를 몇번 하시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오븐이 가장자리 부터 갈색이 되는지 한쪽 부분부터 갈색이 되는지 살펴보시면서 자신의 오븐을 이해하시는것입니다. 브랜드 마다 같은 용량 같은 기능이라도 틀리다고 해요. 그래서 요리하는 중간 쯤에 오븐 팬을 180도 돌려서 넣어주셔야 골고루 익게 되겠지요. (제가 베이킹 처음 하시는 분들께 과자부터 구워보시라고 권하는 이유죠)
그리고 상단에서 요리 할때와 하단에서 요리할때와의 차이도 파악해 두세요. 윗부분의 열을 많이 받아야 할 요리가 있고 아랫 부분의 열을 많이 받으면서 윗부분의 열도 필요한 요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자를 구우신다면 피자 도우는 위에 얹은 치즈 보다 더디 익게 되겠죠. 센불에 맨 아랫 단에 넣고 구워야 치즈가 타지 않는 맛있는 피자를 드실수 있답니다. 허나 또띠야 위에 피자 토핑을 얹었다면 아랫칸에 넣고 구우면 또띠야가 치즈 녹는거 기다리다 까맣게 타겠지요. 맨 위칸에 넣고 조금 약한 온도에서 치즈가 녹을때 까지만 구워주시면 또띠야는 바삭하게 되 나옵니다.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과자를 두칸에 넣어 구울 경우, 사진과 같은 삼단이라면 두번째 칸과 세번째 칸에 넣어 굽게돼겠지요. 4단이라면 중간 두칸...
베이킹하는 중간에 윗 팬과 아랫 팬을 바꾸어 구워야 과자 색이 골고루 갈색이 되겠지요.
또 한가지 기능이 추가된다면 로터서리 기능, 바로 돌려가며 굽는 기능입니다.
빙글 빙글 지가 알아서 돌려가며 기름 쫙쫙 빼주는데 통닭구이나 통돼지 삼겹 구이 할때 짱입니다.^^*
그리고 미니 오븐 ... 저희 홍콩 와서 집사기 전에 이 미니 오븐으로 별라별거 다해먹엇어요. 심지어 가정용 오븐 요리중 제일 큰 요리라 할수 있는 칠면조...ㅋ 칠면조가 너무 커서 반 쪼개서 구워먹었답니다. 쪼개는데 힘은 들지만 그래도 먹고 살았슈..
내가 위 사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저 사진 엄청 과장 광고입니다. 저런 식으로 미니 오븐에 머핀 못구워요. 윗 열이 너무 가까워서 위에 머핀들은 윗부분이 탈테고 아래 머핀들은 밑바닥이 탈테고... 사진만 보면서도 언능 꺼내고 시퍼여.^^
단, 머핀틀 한칸은 충분히 굽습니다. 미니 오븐은 열을 주는 부위가 보통 오븐보다 가까워서 윗부분이나 아랫 부분이 타기 쉽지요. 하지만 적은 재료의 요리는 충분히 하실수 있습니다.
이 미니 오븐을 이용하실때는 자주 들여다 보세요. 윗부분이 너무 타지 않는지.
특히 베이킹을 하신다면 본래 레시피의 온도보다 10도 정도 약하게 맞추세요. 그래야 가열하는 타이밍과 횟수가 줄어서 속이 익기 기다리는 동안 겉면이 타는 일이 없지요.
사진과 같은 머핀을 구우실때는 머핀 틀 하나를 아랫 부분에 넣고 굽다 중간 시점에서 윗부분에 올려주시면 위아래 타지 않게 되겠지요.(그래도 머핀이 좀 크지요?)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오븐이 있지요. 전자렌지라고 보통 말하는데 이번에 알았지만 고건 일본 말이라고 하네요.쩝.
고주파로 단시간에 가열하는 방법을 이용한 오븐이라합니다. 위에 언급한 보통 오븐이랑은 요리 결과가 느무느무 많이 다르죠.
요 마이크로 오븐에 요리를 하면 몸에 해로우니 어쩌니 하는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전혀 근거 없는 학설이라고 해요. 전에 미즈쿡에 전자렌지 요리한걸 올렸더니 몸에 나쁘구 어쩌구 했던 아지매... 잘 알아보구 건강 챙기시고 설겆이도 편한 마이크로 오븐 잘 이용하고 삽시다.^^
마지막으로 오븐 요리에 관심 갖기 시작한 울 사촌 언니를 위해 오븐 예찬 몇가지....
오븐에 찜 요리를 하면 재료들이 쫄깃하면서 부들 부들 익어요. 제가 올린 비프 부귀뇽이나 스튜 종류, 서양에선 대부분 슬로우 쿡커 아니면 오븐에 익히지요.
오븐에 생선을 구우면 고깃 살이 아주 쫀득하게 익습니다. 대부분 찜으로 한 생선 살은 수분이 많지만 오븐 구이 생선은 기름기 쪽 빠지면서 쫀득하게..^^
전기 오븐 구이 통닭 사먹을 일 없어요. 올리브유, 소금,후추 적당히 섞어 발라서 구워내면 간단히 만들어져서 나옵니다.
요리 시간이 편합니다. 시간만 맞춰두면 지가 알아서 하지요. (단 본인이 갖고 계신 오븐과 친해진 이후에)
이거 말고도 많지만 대충 말하자면 식탁이 건강해지고 풍성해지고 다양해 집니다. 저같은 게으른 아지매 쓰기엔 만땅 좋아유.^^
한가지 참고로 본 블로그에 올리는 오븐 요리를 해결하는 저희집 오븐은 3단형 컨벡션 오븐 로터서리 기능 까지 되는 오븐입니다.
베이킹 때문에 오븐 얘기 하면서 너스레가 너무 많았지요? 오븐에 관해 우선 필요한건 다 적은건지 나도 헷깔리네요.
밀가루외 베이킹용 가루 종류, 이스트와 그외 발효재료, 버터외에 지방 재료, 설탕, 우유, 달걀, 그외 베이킹에 이용되는 허브나 과일, 그리고 수분등에 관한 글은 정리 되는대로 다음 카페 올레시피즈에 올립니다. 블로그에 올리기엔 너무 지루한 내용이고 카페 만들어두고 너무 무심해서리... 오븐 요리 관심 있으신 분들 모이셈.^^*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저는 빵은 피비님 요리보고 대리만족 하렵니다.^^
저는 오븐이랑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제가 좀 내성적이라 ㅜㅜ
아내가 오븐이랑 친해져야 하는데...ㅠ.ㅠ
오븐 하나면 못만드는게 없다죠.ㅎㅎ
오오 제 친구가 제과제빵에 무척 관심이 많거든요+ㅁ+ 님 블로그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요+ㅁ+ ㅎㅎㅎ
오븐 사놓고 베란다에서 놀고 있는데..
뜨끔하네요.ㅠㅠ
And I was just wnodering about that too!
어렵습니다...ㅠ.ㅠ
오븐만 있음 뭐든지 만들어 먹게되는건줄 알았는데
ㅋㅋㅋ
것두 아닌 사람도 있네요...
여기~~!!!
만들어줬을때 폭발적 반응이 있어야 또 하게 되는뎅...^^;;
글구 또하나..
가만...히 기다리는걸 잘 못해서요..제가...ㅎㅎ
인제 좀 친해져봐야할텐데 말이죠..ㅎㅎ
잘난뽕 우껴요. ㅎㅎㅎ
네! 베이킹은 어려운게 아니라는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ㅎㅎ
그러니까 통기타는 절대 어려운게 아니라니깐요. ㅎㅎ
저는 그렇고요,ㅎㅎ
며느리한테 전수해야 겠어요,
강쥐 하는소리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Please teach the rest of these internet hooligans how to write and resaecrh!
And to think I was going to talk to soomnee in person about this.
베이킹,오븐 내공이 보통 아니십니다아~~
난 아직갈길이 멀어여...ㅋㅋ 아직도 피클, 장아찌나 파고 있으니...ㅋㅋ
제가 요리를 거의 즐기진 않지만...저도 홈베이킹에 대한 로망은 있답니다.^^
아무래도 제 입맛에 맞게 해먹을 수 있고..또 말씀하신대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죰.
오븐은 주로 스테잌 굽는데 쓰고 있습니다
카페 가입했습니다 ^^
여행은 잘하고 오셨나요?
오븐에 대한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오늘도 멋진날 되세요. ^^*
오븐에 대한 유용한 백과사전 이네요^^ ㅎㅎ
제가 담에 구입 할때 꼭 참고 하겟습니다.^^
올해는 오븐과 친해질 것....목표입니다..헤헤~~
유용한 정보도 알려 주시는 센스^^
오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인데... ㅠㅠ
언제난 살 수 있을까요.
오븐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Wow, your post makes mine look felbee. More power to you!
That's a genuinely impsresvie answer.
우리 와이프님께서 왠만하면 머 사달라고 않하는데...
오븐은 사달라고 어찌나 졸라 대시는지 ㅠㅠ...
이사가면 사주기로 했답니다.
You keep it up now, undesrtnad? Really good to know.
네, 제가 바로 베이킹이라는 말만 들어도 겁내는 여자입니당~-_-;;;
근데 미니오븐 하나 갖고 싶긴 해요.
사야지~ 하면서도 급하지 않으니까 늘 미루기만 하죠.ㅋㅋㅋ
정말로 사게 되면 피비님 글을 참고해서 크기나 용량 뭐 이런 걸 골라야겠네요.^^
Thanks for sahring. Always good to find a real expert.
우리집 가스랜즈밑 큰오븐기는 아직 처녀입니다.
한번도 사용을 못해서..
작은 미니오븐기는 식빵을 잠깐씩 구워먹고..
오븐기랑 친해져야 되는데..^^
우째 그게 잘 안되니..^^
저도 꼭 하나 가지고 싶은...
근데 막상 고르려고 하니 어느게 더 저에게 맞는지..;;
공부 좀 해서 저에게 맞는걸 선택해야겠습니다..^^
Slam dunkin like Shaquille O'Neal, if he wrote informative artlcies.
요리는 과학이라는 말씀 정말 와 닿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이들 가르칠때 과학시간에 요리 했습니다.
요리라는 것이 항상 무엇인가에 의한 변화가 주된 것이라...
열에의한 변화이든 온도에 의한 변화이든 무언가를 첨가해서 변하든...뭘 저어서 만들든...
암튼 그 변화들 관찰하느라 말이죠 ㅋㅋㅋ
그런데...그 오븐이랑 친해지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까지 문화가 그렇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가끔 요리하다가 오븐 속을 들여다 볼때 저러다 터지지는 않겠지...
별생각을 다 하네요 ㅠㅠ
Hey, subtle must be your midlde name. Great post!
오랜만에 돌려구운 통닭 실컷 뜯고 갑니다 피비 아지매~!!
오븐의 필요함을 또 한번 느끼고 갑니다.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ㅎㅎ~~^^
This is exactly what I was looking for. Thanks for wrtiing!
What a neat article. I had no iknling.
그러고보니 저도 집에 오븐이 있긴한데... 한번 써볼까요? 흠...
일단 저 닭꽂아서 함 돌려 볼까용..ㅎㅎㅎㅎ
비밀댓글입니다
흐미... 우리집 오븐도 지저분해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퍼왔슈..ㅋㅋㅋㅋ